New York (2017 – 2021)

[2017.07.14]5월 스위스 이태리 여행기

Author
Irealist
Date
2017-07-14 23:36
Views
324

와이프와 유럽여행을 3주간 다녀왔다.


5/10 뉴욕에서 취리히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원래는 취리히로 들어가 로마에서 나올 예정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뉴욕-취리히 직항 왕복권을 델타항공에서 390달러 가량에 저렴하게 구입하는 바람에, 올 때는 로마에서 취리히로 돌아온 후 뉴욕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얼마만에 떠나는 여행인지 모른다. 사실 결혼하기 전 20대 동안 세계 곳곳에 '거주'는 했지만 여행이나 관광을 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벳부에 살면서 유후인도 가보지 않았고, 홍콩에 살면서 마카오도 가보지 않았으며, 뉴욕에 살면서 자유의 여신상도 보지 않았다. 20대 초에는 집에서 돈을 받지 않았으니 돈을 아낀다고 그러려니 했지만, 사실은 그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나는 기본적으로 게으른 사람이고 히키코모리 기질이 있어서, 부산하게 여행하기보다는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영화, 애니나 보고 음악 듣고 있는 것이 좋았다. 좋았다기보다는 편했다. 반면 와이프는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어릴 적부터 배낭 여행도 많이 했고, 처갓집 식구들 자체가 여행을 많이 다니신다. 그러다보니 결혼을 하고 나서 주말에 햇볕을 보는 일이 많아졌다. 좋은 일이다. 


5/11 비행기는 약 7~8시간 걸렸던 것 같다. 취리히 공항에 도착하니 현지 시각 아침 8시 가량이었다. Salt 유심 칩을 구매했는데 열흘간 무제한 데이터에 10유로라서 저렴한 가격에 깜짝 놀랐다. 트레블패스를 구매하고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몇 시간 후 루체른에 도착하여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점심으로 인근에 있는 Opus라는 레스토랑에서 햄버거와 해산물 파스타를 먹었는데, 해산물 파스터가 정말로 맛있었다. 식후 와이프는 열의에 가득차서 필라투스 등반까지 오늘 가야한다고 우겼지만 우기다가 갑자기 잠이 들었다. 와이프가 죽지 않았나 확인을 한 후 나도 낮잠을 자 버렸다. 와이프는 잠이 많은 편이다. 정말로 많다. 가끔은 정말로 죽은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래 잔다. 여행와서도 변함없는 사람이었다. 미국 시간으로는 한창 새벽이라서 나름 시차 적응한 걸로 치기로 했다. 저녁에는 장보러 갔다가 케밥을 먹었는데 케밥도 정말로 담백하니 맛있었다. 스위스가 음식이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나는 정말 좋았다.


5/12 오늘은 리기산을 가기로 했다. 아침에 조식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가격대비 훌륭해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요구르트가 내가 이제까지 먹어본 것 중에 최고였다. 루체른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서 1시간 가량 갔는데, 경치가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이곳은 그야말로 축복받은 자연이라고 생각했다. 비츠나우에서 내린 후 산악열차를 타서 30분 정도 올라가니 리기산이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핫도그와 맥주를 사서 하이킹을 하다가 벤치에 앉아서 먹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사진만 찍고 다시 열차를 타고 내려가는데, 우리는 널널한 일정이라 걸어서 어느 정도 내려가 보기로 하였다. 1시간 가량 걸으니 조금 지쳐서 내려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 갔는데 하필 오늘까지가 휴무였다. 오후에 마을로 돌아와서는 루체른을 돌아다니며 관광을 했다. 작고 예쁜 마을이라 다 돌아보는데 크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저녁에는 라오스 음식점에서 태국 음식 비슷한 것들을 먹었는데 그럭저럭 맛있었다. 밤에는 루체른에 있는 다리를 걸으며 와이프 사진을 찍어줬다.


5/13 아침 일찍 일어나 인터라켄행 열차를 탔다. 우리는 인터라켄에 묵지 않고 더 올라가 그린델발트에서 묵었는데 그것이 신의 한수였다. 인터라켄은 며칠 후에 알게되지만, 좀더 관광객용 도시인 것 같고, 운치도 없었는데 그린델발트는 조용하고 아름답고 사람들도 북적이지 않으며 친절했다. Coop에서 간식을 산 후 피르스트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피르스트 정상에서 펀패키지라는 3종 세트가 있었는데, 처음 올라갈 때는 그닥 마음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재밌어해서 우리도 해 보았는데 정말로 재밌었다. 가장 정상에서 3분의 1까지는 케이블에 사람이 매달려서 낙하하는 것을 타고 내려오고, 그 다음 3분의 1은 1인용 범퍼카같은 것을 타고 내려오고, 마지막은 서서가는 자전거를 타고 내려왔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와이프와 나는 융프라우보다 이 날이 훨씬 더 신나고 재밌었던 것 같다. 점심은 피르스트 전망대에서 신라면을 먹었고, 저녁은 호텔에서 양고기와 감자요리를 먹었는데 양고기가 정말로 맛있었다.


5/14 오전에는 융프라우를 다녀왔다. 융프라우는 너무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았고, 그날이 흐려서 그리 좋은 구경은 못했다. 정상에서 어찌나 한국, 중국 아줌마들이 떠들고 밀치고 사진찍는데 매너가 없던지 인상이 찌푸려졌다. 얼른 내려온 후 점심은 라우테브루넨이란 곳에서 폭포 구경을 한 후 Oberland라는 레스토랑에서 라끌레와 소세지 요리를 먹었다. 소세지 요리는 실망스러웠는데 와이프가 시킨 라끌레가 정말로 맛있었다. 스위스가 치즈와 요구르트는 정말 일품이었다. 벵겐이라는 작은 마을에도 들렀다. 저녁에는 Coop에서 음식을 사서 호텔에 조리기구 및 주방이 갖춰져 있어서 거기서 해 먹었다. 스위스 물가는 싼데 식료품은 비교도 안되게 싸다는 것을 느꼈다.


5/15 그린델발트에서 인터라켄으로 향했다. 인터라켄에 도착해서 실망하고, 이틀을 그린델발트에서 보냈던 것에 안도했다. 그린델발트에 비해서 마을 색감도 촌스럽고, 중국인 대상으로 한 상업성 구역들이 많아서 가격만 괜히 비싸고 북적대고 별로였다. 점심때 얼른 베른으로 갔는데 베른은 정말로 좋았다. 도시 자체가 다리며, 지붕들이며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구글맵으로 리뷰를 검색해서 레이팅이 높은 Zuhringer라는 이탈리안 식당을 갔는데, 거기서 먹은 카프레제, 양고기, 파스타는 정말 이번 여행에서 손꼽히게 맛있는 요리들이었다. 숨은 맛집에서 와이프와 식도락을 열심히 하고 인터라켄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스위스 여행이 끝나고 내일은 이태리를 향한다. 


5/16 아침 일찍 인터라켄을 출발해 3시간 가량 걸쳐 밀라노로 왔다. 이태리에 소매치기가 많다는 소리를 들어서 긴장했지만 생각보다 별 일은 없었다. 숙소에 짐을 푼 후 레스토랑을 물색하다, Don Lisander라는 곳에 갔다. 해물 파스타와 오리고기를 먹었는데 정말 파스타 맛이 일품이었다. 비싸긴 했다. 원래 두오모에 들어가고, 최후의 만찬도 구경하려고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 하루 종일 주로 거리구경을 했는데, 생각보다 밀라노는 별로였다. 고즈넉한 맛도 없고, 너무 번잡했다.


5/17 밀라노에서는 1박만 하고 바로 베네치아로 움직였다. 베네치아는 수상도시답게 고즈넉한 정취가 있어, 정말로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숙소였다. 에어비앤비 통해서 예약을 했는데, 마음씨 푸근한 이태리 할머니가 이태리 특유의 억양으로 친절한 영어를 구사하며 맞아주었다. 집은 정말 예뻤고, 무엇보다 요리를 해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부근에 Coop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와서 요리해 먹었는데, 유럽이 정말로 식료품의 질이 좋고 가격도 싸다는 것을 체감했다. 스위스에서도 레스토랑은 비쌌으나 식료품을 직접 살 때는 놀랍게도 저렴했었다. 점심은 봉골레와 대하를 먹으며 와인을 주문했는데 가격에 놀랐다. 6유로길래 당연히 한 잔이겠거니 했는데 피처로 나오는 것이었다. 대하는 연한 껍질을 가진 애가 아니어서 먹는데 애를 먹었지만 괜찮은 경험이었다.


5/18 베네치아에서 이틀째, 아침에 배를 타고 브라노와 무라노로 향했다. 점심을 Al Vetrai Di Bosco(?)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올리브유에 흥건하게 감자 등의 야채와 담긴 큰 생선 요리였는데, 담백하니 최고였다. 브라노와 무라노는 알록달록 예쁜 색의 집들로 유명한 곳이라 와이프 사진을 많이 찍어줬는데, 까탈스러워 애먹었다. 발을 보이게 하니 보인다 뭐라하고 발을 자르니 잘랐다고 뭐라하고, 이건 끝이 없다. 집들이 참 고즈넉하니 예뻤는데 관광객이 많아서 여기 사는 사람들은 참 피곤하겠구나하는 생각도 했다. 색들이 그 정도로 원색이면 촌스럽기 마련인데 어쩜 그렇게 파스텔 톤으로 정갈하고 촌스럽지 않은지 모르겠다. 저녁에는 Coop에서 고기 등을 사와서 집에서 해 먹었다.


5/19 베네치아 삼일째, 오늘은 리도 섬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다. 시카고에서 와이프와 자전거를 탔다가 바람이 너무 강해 녹초가 된 정말로 힘든 기억이 있었는데 여기선 탈만 했다. 점심에는 리도섬 해안가에 있는 푸른 색 레스토랑에서 피자와 샐러드를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저녁에는 숙소로 돌아왔다가 산마르코 광장의 플로리안이라는 오래된 카페에서 리몬첼로를 마시면서 공연을 봤다. 그런데 숙소의 문제가 진드기가 있는지 점점 몸이 간지러워서 마지막날은 이불 위에서 잤다. 아무래도 가정집을 에어비앤비로 빌려 놓으니까 습한 곳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구나 싶었다. 


5/20 아침에 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향했다. 점심 즘에 Arnobio Florence Suites라는 숙소에 도착했는데, 숙소가 정말 예쁘고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좋았는데 웃긴게 화장실에 방문이 없어서 민망한 숙소였다. 점심으로는 두오모 옆골목 지하에 있는 Nuvoli라는 곳이 구글 리뷰가 좋아서 갔는데 라자냐가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게 내 인생 최고의 라자냐였다. 오늘은 시내 구경을 했는데, 산타마리아노벨라 약국 구경을 하고 와이프 화장품 몇개를 샀고, 산 로렌초 성당 구경을 하였다. 저녁에는 이제 슬슬 이태리 음식이 느끼해지는지 중식이 땡겨서 차이나타운이라는 음식점을 가서 게살스프 등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태리는 심지어 중식도 맛있구나란 생각을 했다.


5/21 오늘은 친퀜테레로 나들이를 갔다. 도착해서 간단히 브런치를 먹고 Terza Terra라는 곳에서 간단한 점심과 술을 마셨다. 해안가 절벽에 있는 바였는데 올리브와 크래커가 맛있었다. 정말로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마을들이었는데, 오늘도 관광객이 바글바글했다. 다음에 오면 첫 마을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3-5-4-2-1대로 하면 인파를 피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친퀜테레에서 돌아와서는 또 다시 차이나타운이랑 중식점에서 밥을 먹고 젤라또를 먹었다.


5/22 피렌체 교외에 있는 아울렛에 갔다. 내게는 가장 지루한 시간이지만 와이프의 행복을 위해서 갔다. 나는 쇼핑이 싫다. 그냥 심심한 정도가 아니라 고통스럽다. 옷가게에서 숨쉬고 걷고 옷을 구경하는 것이 고통스럽다. 하지만 와이프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 아침부터 버스타고 출발해서 가서 아울렛을 돌았는데, 한국과는 물론이고 미국에 비교해서도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물건들이 쌌다. 그래서 이것저것 샀다. 점심은 아울렛에서 먹고 오후에 돌아와서는 Nuvoli라는 곳이 다시 생각나서 갔는데, 곱창이 있어서 시켜봤는데 엄청나게 맛있었다. 이태리에서는 와인들도 말도 안되게 싸다. 6유로를 내면 1/2리터를 줘서, 처음엔 이거 한잔 가격이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5/23 오늘은 딱히 일정이 없어서 피렌체 시내를 돌아다녔다. 점심엔 LaPadellaccia라는 허름한 곳이 그냥 구글 평점이 높아서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고 나왔다. 그리고 거리에 파는 이태리식 쿠키와 젤라또를 사먹고, 오후에는 피티 궁전에 가서 정원을 돌아다녔는데 조금 더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저녁에는 Gargani란 곳에서 피렌체식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내 생애 진심 최고의 스테이크였다. 숯불에 구운 2인분짜리 거대한 스테이크가 뼈째로 나오는데, 말이 2인분이지 3~4명이 먹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실내는 주인인지 지인인지가 직접 유화로 벽을 다 채색해 두어 분위기도 좋았다. 다만 와이프가 어제부터 체했는지 소화가 잘안되서 그 거대한 스테이크를 나 혼자먹었는데, 진심 토하도록 먹어서 거동이 불편할 정도였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라 트라비아타 오페라를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영세한 악단인지 조촐했지만 그래도 와이프와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봤다.


5/24 드디어 로마로 왔다. 숙소는 트레비 분수 옆으로 잡았는데, 아담하지만 괜찮았다. 점심은 Fontana di Venere란 곳에서 먹었는데, 진심 평생 먹어본 파스타 중에 최고였다. 트러플 파스타와 샤프란 리조또를 시켰는데 둘다 최고로 맛있었다. 저녁에는 중식이 다시 땡겨서 Zhongyi란 곳에서 먹었는데 피렌체 중식집만큼 맛있진 않고 별로였다. 오늘은 하루 쉬었다.


5/25 오늘은 유로자전거나라를 통해서 바티칸 투어를 예약했다. 난 사실 단체관광은 질색이기 때문에 전혀 기대도 하지 않고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가이드님이 설명을 정말 잘 해주셔서, 우리끼리 바티칸에 왔으면 불편한 점도 많았을 것 같고 대충보다 지나갔을 것 같은데, 정말 백만배 알차게 투어한 것 같다. 사람이 정말로 미어터져서, 친퀜테레에서 사람많다고 했던 것과는 비교도 안되었다. 복도를 지나가면 정말 파도같은 인파 속에서 지나가는데, 그래도 한번은 꼭 와야할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점심은 바티칸에서 샐러드를 먹었고, 저녁에는 Feida라는 중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어제 Zhongyi보단 나았다.


5/26 어제 유로자전거나라 투어가 너무 괜찮았어서 로마시내투어도 신청을 했다. 아침부터 콜로세움, 팔라티오 언덕, 포로 로마노를 돌았다. 레바논에 있을때 로마인 이야기를 15권까지 다 읽었었는데, 이렇게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판테온도 가서 그 웅장함과, 타문화에 대한 개방성과 폐쇄성을 동시에 느꼈다. 마지막으로 스페인 광장을 갔는데, 며칠 전에 광장이 닫혀 있어서 테러때문인지 알았는데 아니라고 했다. 광장에서는 사람들은 쇼핑을 하던데 우리는 그냥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점심은 Antonio라는 버섯전문점에서 먹었는데 버섯이 정말 스테이크처럼 맛있었다.


5/27 오늘은 로마에 아울렛을갔는데, 피렌체 아울렛만 못했다. 저녁에는 첫날 갔던 La Fontana di Venere란 곳에서 다시 트러플 파스타를 먹었는데 먹어도먹어도 최고의 파스타같다. 


5/28 마지막 날이라 쉬엄쉬엄 로마시내를 돌아다녔다. 점심은 Mr. Chow라는 중식을 먹었는데, 그보다 저녁에 Piccolo Buco라는 트레비분수 근처 화덕피자집을 갔는데 정말 최고의 피자였다. 자꾸 최고라는데 정말 생애 최고 파스타는 어제 간 트러플파스타집, 생애 최고 피자는 이집이었다. 와이프와 둘이서 감탄하면서 먹었다.


5/29 취리히로 돌아가는 날이다. 점심에 That's Amore라는 곳이 구글 평점 4.4길래 갔는데 맛도 없을 뿐더러 머리카락까지 나와서 역겨웠다. 와이프가 비위가 약한 편이라 조용히 버리고 먹었다. 취리히로 돌아가서는 맥도날드에 갔는데 기분 탓인지 스위스엔 맥도날드마저 깔끔하고 맛있는 기분이었다. 


5/30 아침에 조식을 먹고 뉴욕행 비행기를 탔다. 내 인생 가장 길면서 눈도 입도 즐거운 여행이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놀아도 될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스위스도 너무나 좋고 이태리도 너무나 좋았다. 스위스는 분위기가 고즈넉하고 자연풍광이 좋아서 완전 내 스타일이었고, 이태리는 맛있는 것이 너무나 많았다. 뉴욕에서 왕복 비행기를 400불에 왔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다음에도 한번 이렇게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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