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공지능 혁명 2030

저자: 박영숙, 벤 고르첼

평점: 2점

일단 문장이 번역투가 많은데다 지나치게 현학적이라서 짜증이 난다. "이러한 필요한 통합을 달성하는 한 가지 방법은 사회, 정치적 의사결정 지원을 지원하기 위한 OpenCog 통합 AGI 양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OpenCog는 공통지식표현을 사용 - Atomspace로 불리는 무게를 얻고, 표기되는 하이퍼 그래프 - 하여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에서 상징적, 양적, 에피소드적, 특정, 불특정 지식과 패턴을 나타낸다" 무슨 개소린지 알 수가 없다.

1부 첫 챕터 표지에 어떤 경구같은 글을 써 놓고 -박영숙- 이라고 저자 본인의 이름을 써 놓은 것을 보고, 일단 거부감이 들었다. 정말로 깊이 아는 학문적 대가는 일반적으로 이런 허세를 부리지도 않고 부릴 필요도 없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 담겨있다기 보다는 얕고 넓은, 인공지능 응용 케이스들에 대한 나열과 지식의 짜깁기, 거기에 저자의 약간의 나르시즘을 곁들인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용이 아주 없지는 않아서 2점을 주었다. 깊은 지식이 아니고 단순한 나열이더라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생각들을 일관성있게 정리해주는 부분들이 있었다. 인공지능 관련 입문서로는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고, 입문하는 단계가 아니라면 한번쯤 쭉 훑어볼 만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