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산부인과 의사에게 속지 않는 25가지 방법

저자: 에밀리 오스터

평점: 4점

시카고대 교수가 쓴 책인데 자극적인 제목에 처음에는 시니컬하게 읽어보았다. 

일단, 명상으로 하는 태교와 육아라던가, 부부와 함께하는 임신태교출산에 비해서 정말 백만배는 나은 책인데, 그 이유는 최소한 어떠한 주장에 대해서 과학적인 근거와 통계를 제시하며 접근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비록 산부인과 전문의는 아니지만 술, 커피, 담배, 음식, 기형아 검사 등과 관련해서 각종 논문을 종합하고 통계를 모아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모든 항목을 접근한다. 임신과 관련해서 내가 정말로 딱 찾던 종류의 책이다. 다만, 지나치게 과학적 증거를 중시한 나머지 알콜과 관련된 논문을 모두 조사한 후 와인 반잔 이하는 태아에게 영향을 준다는 통계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해서 소량을 천천히는 마셔도 된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한국의 부모들은 손사레를 치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다. 그래도 잘못된 상식이나 각종 비과학적 미신 등을 타파하고 제대로된 접근으로 과학적 지식을 전해주는 면에서 이제까지 중 최고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