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단 7시 기상은 성공... 와이프가 어제 DMV에서 6시간 있었던 걸로 피곤하다고 아침에 자는 바람에 내가 아린이 아침밥을 해 줘야 해서 운동은 집에서 턱걸이 50개(물론 제대로 한 것은 아님)만 했고 나중에 나가서 30분 정도 뛰었다. 기도는 했고, 명상은 설거지 하면서 했음.. 3일밖에 안되었는데 점점 대충하게 되고 있는 중..

낮에 와이프와 다투다가 밥하는게 대수냐고 삼시 세끼 오늘부터 내가 다한다고 큰소리 쳐서 점심과 저녁을 내가 차렸다. 점심은 있는 반찬으로 간단히 먹고 저녁엔 보드카소스 파스타에 대구와 체리토마토/아르굴라를 오븐에 구웠다. 솔직히 내가 와이프보다 더 요리 잘하는듯.. 아린이가 먹는거 보면 알 수 있다. 아빠가 한 거 더 잘 먹음. 그리고 오늘같이 아빠가 요리하는 날은 아빠한테 더 앵기고 충성함. 아직 두 살도 안되었지만, 아니 오히려 두 살이 안되었기 때문에 더욱 더 척추동물 본연의 생존 시그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