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2017 – 2021)

[2020.05.01]일상

Author
Irealist
Date
2020-05-01 21:54
Views
714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이 단조롭다.

아침에는 항상 아린이가 먼저 일어나서 아빠! 아빠! 엄마! 엄마! 소리를 지른다. 보통 와이프가 먼저 일어나고 난 좀 느지막하게 일어난다.

9시부터는 회사 재택 근무 시작이다. 회사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 회의할 때는 아린이 놀이방으로 들어가서 회의를 한다.

4시반에서 5시에 회사 근무가 끝나면 요즘은 트레이딩 관련 리서치를 좀 하고, 심리학 공부를 한다.

트레이딩 관련 블로그 페이지도 개설했기에 여기에 조금씩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주말에는 회사 근무 대신 아린이와 놀아준다.

알렉사로 음악을 틀고 춤을 추는데 춤이랄 것 까진 없고 내가 아린이 손을 잡고 아린이는 빙글빙글 내 주위를 뛰어다니는 식이다.

그래도 요새 아린이가 가끔 문워크도 한다. 좋아하는 곡은 마이클 잭슨의 Beat it, 라라랜드 OST, 트롤 OST 등이다.

호두강정을 만들어보려다 두번다 태워먹었다.

얼마 전에는 와이프 생일이어서 꽃게 삶아서 살을 발라낸 후 게살 파스타를 해 줬다.

외출이라곤 장보러 가거나 집 앞 산책을 가끔하는 것 뿐이다.

장보는 건 주로 HMart를 가는데,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줄서서 들어가 장을 본다.

금병어가 맛있어서 와이프가 조림을 자주 해 준다.

꽃게랑 과자 와사비맛을 먹어봤는데 꿀맛이었다.

아린이와 씨앗을 심어볼까 싶어서 라벤더 화분도 사오고 바질, 파슬리, 식용 꽃 씨앗을 홀푸드에서 사왔다.

저녁 8시반쯤 되면 아린이 재울 준비를 한다. 우유 먹이고 양치시키고 책을 읽어준다. 요새 책을 좋아한다.

아린이 재우는 건 지루함과의 싸움이다. 옆에 눕혀놓는게 다인거 같지만 지루하다.

내가 폰 불빛을 아무리 어둡게 해도 폰을 하려고 들면 벌떡 일어나서 달려든다.

이불을 덮고 폰을 하려고 하면 낑낑거리면서 이불 속으로 들어오려 한다.

무조건 나도 자고 있는거 같이 보여야 본인도 잔다.

그래서 30분에서 한 시간은 그저 천장을 보고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이런 저런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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