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난 걸 보고 내 옆자리에 있는 중국인 왈, 이래서 민주주의보다 중국 체제가 우월한거라고. 민주주의에서는 사람들이 멋대로 해도 컨트롤 할 수 없으니까.

아니 이 사태가 누구 때문인데, 피꺼솟했지만 웃으며 얘기했다. 대신 자유를 포기해야 하지 않나. 원래 민도가 낮을수록 독재가 정당화되는 논리가 힘을 얻는 건 사실이다.

우리 나라도 과거에 중국과 비슷한 독재 체제인 시절이 있었고, 경제 수준과 민도가 올라가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도 높아져서 민주화된거다. 중국도 나중에는 그렇게 될거다.

그랬더니 더 이상 이 대화를 하기 싫다고 하더라.

신천지든, 중국 정부 옹호하는 중국인이든, 본인이 논리적으로 옳다는 생각에 사로 잡히면 나중에는 그게 아닌가 싶어도 살아온 인생을 부정하지를 못해서 헤어나오질 못한다.

요새 한국에서도 정치 인물을 중심으로 광신화된 비슷한 집단의 사람들이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