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간은 미래를 살고,
오후 시간은 현재를 살고,
저녁 시간은 과거를 사는 연습
 
언제나 미래만 바라보고 계획을 짜고, 걱정을 앞당겨 하고, 청사진을 그리던 나에게 있어서 이 블로그에서 보내며 글을 쓰는 시간은 과거를 살게 해 주는 역할을 해 주었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내 삶은 온통 미래와 과거뿐, 오롯이 현재의 일상을 사는 시간이 없다 보니 어느새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조차 잊어버린 듯 하게 되었다. 하루를 함께 지내는 사람들의 눈을 바라보고 그들과 대화하고, 내가 걷는 길의 돌조각과 나무를 바라보고, '현재의 내'가 원하는 바람이 무엇인지에 대해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깊게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일.
 
그러한 일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으면 좋은 아버지, 좋은 대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